conu**** 님의 후기 썰 벽걸이 에어컨을 새로 구매한 후 여름은 이미 지나가서 실외기에 눈비와 먼지를 막을 수 있도록 커버를 씌우면 좋을 것 같아서 검색을 했더니 의외로 여름에 작동 시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는 용도의 제품들이 더 많았다. 그 제품들 중에서 지움이 눈에 띄는 점은 두가지였다. 첫째는 여름용과 비수기용 커버 두가지를 같이 판매한다는 점이었고 둘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이었다. 좀 고민을 하면서 후기들을 살펴보다가 그래도 만듦새가 꼼꼼하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쓴 것 같아서 '지움'으로 결정하고 최저가 검색 후 구매하였다. 여름 코스프레로 여름용을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실외기 상단부에 자석도 2개 더 부착하고 끈도 설명서대로 끼우고 고정 후크도 장착하였다. 실제로 설치해보니 고정 후크는 뺐다가 마지막에 다시 끼워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잘못하면 아래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빼버리고 풀 수 있는 매듭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서 비수기용 커버도 씌웠는데 실외기 사이즈가 작다 보니 너무 많은 공간이 남았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면 차라리 공정 상 단가가 조금 더 높아지겠지만 사이즈별로 커버를 판매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그리고 바닥에 설치한 경우에는 아래쪽까지 일부 커버를 씌우면 좋을 것 같은데 베란다 외부의 앵글에 설치된 경우에는 마무리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나마 한쪽에 벨크로 처리해서 배관이 연결된 부분을 잘 씌울 수 있게 제작된 점은 좋았다. 여름용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배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정 후크를 뺐다가 다시 끼워야해서 결국 빼버리고 그냥 매듭으로 마무리했다. 추후에 제품을 개선을 한다면 고정 후크 대신 다른 방법을 고안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