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구매하기 전에 사진으로 된 후기가 없어서 엄청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딱 필요한 옷장 크기와 색깔, 가격 등등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한번 시켜보자 하는 마음으로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백번도 넘게 취소할까 했던 건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튼튼하고 쓸만해요. 아직 새거라 냄새는 살짝 나서 며칠 문을 열어두어야 할 것 같아요. 단지, 배송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여기 글에 공지되어 있는대로 정말 배송은 10일 이상 걸렸구요. 배송 오기 전날 기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사정이 있어 전화를 받지 못해서 기사님이 저한테 문자 남겨주시고 제가 10분 후에 답장했더니 원래 내일 가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다음주로 미루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10일동안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전화 한통 놓쳐서 또 기다리게 되었어요... 그러고 그후로 언제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놓치면 또 기다리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며 휴대폰 잘 갖고 있었구요. 며칠 후 전화가 왔는데 그날 당일에 오시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라.. 원래 배송오기 전날 미리 알려주신다더니 그날 아침에 전화하셔서 당일에 갑자기 오시겠다니요.. 그리고 저는 이 제품 배송비+설치비 명목으로 15,000원의 비용을 낸 걸로 이해하고 있기에 와서 조립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완제품을 가지고 오셔서 그냥 집에 내려만 놓고 가셨어요. 오셨을 때도 거의 혼내시는 말투로 신발장에 신발 치워라 비켜라 이거 무거우니까 등등 큰 목소리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저를 혼내셨구요. 다행히 집에 어머니랑 같이 있었으니 다행이었지 혼자 있었으면 조금 무서웠을 것 같아요. 아참, 옷장 다리는 설치 안해주셔서 제가 해야만 했는데 전동 드릴이 없으면 못을 박을 수가 없습니다. 집에 드릴이 없어서 아버지 회사에 있는 거 빌려와서 아버지가 달아주셨어요. 다리 안 달고 그냥 쓸 수도 있는데 다리 다는 게 더 예뻐요. 방에 두니 뭔가 밋밋해보이길래 레이스 천을 위에 덮었구요. 만약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이거 15일 기다리고 기사님께 이런 서비스를 받으면서 구매하라고 하면 저는 "글쎄..? 안 살래" 입니다. 저는 원룸 아니고 가족과 같이 사는 가정집이었어요. 혼자 자취하시는 여자분들은 배송 받기 힘드실 것 같아요. 진심으로 서비스 개선 바랍니다. 배송이 너무 늦어져 원룸만들기 측과 두번 정도 통화했는데 여기 분들은 진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원룸만들기의 문제가 아니라 저 가구 업체의 문제인 듯합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