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background-image: url(/mobile/220328_search01.png);

자취 키워드 순위

게시판 상세
제목 리모델링 안하고 이렇게 바뀐다고?..ㄷㄷ
작성자 원룸만들기 (ip:)






전세라 리모델링은 못하고

인테리어로 싹 갈아엎어버림ㄷㄷ















저희 부부의 신혼집은 17년 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23평 정도 되는 공간에 방 2개, 화장실 2개가 있고,

평수 대비 거실과 부엌이 넓은 편이에요.


구조를 먼저 살짝 소개해드리자면

부엌은 ㄱ자 구조, 거실과 살짝 분리되어 있어요.

또 작은방에만 베란다가 있고,

거실과 침실은 큰 창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하기 1년 전,

일찍이 매매할 집을 알아보러 다녔었는데요,

1순위로 생각한 점은 역세권&출퇴근 시간이었어요.

둘이 취미가 같아서 퇴근 후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강남에서 살 집을 알아보았는데,

저희의 예산으로는 거실이 너무 작은 집만 있는 상황이었고,

부엌과 거실이 분리된 곳이 없었어요.

저희가 집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가

바로 거실과 부엌의 분리였거든요.


그래서 현실과 타협해 전셋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집을 보게 되었고,

둘 다 이견 없이 ‘여기다!’ 했어요.
















전셋집이기에 알뜰살뜰하게 반셀프로 인테리어하며

시행착오도 있었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게 되었는데요,


저희의 취향도 알게 되고

나중에 우리 집에서는 어떻게 꾸밀지 감이 잡히더라고요.


굉장히 쿨하신 집주인분을 만나

집에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점이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현관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중문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저희 집은 원래 중문이 따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참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래서 전셋집이지만 중문을 설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거실은 아무래도 집에 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이고,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장 신경 써서 인테리어를 했어요.


가구나 소품에 원하는 스타일과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디자인이 확고하기 때문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아낼 때까지 서치를 하는 편입니다.


특히 거실장과 바테이블을 찾는 데 오래 걸렸답니다.















소파는 무조건 패브릭 재질로 된 소파베드를 사고 싶었어요.

손님방이 없기 때문에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사실은 손님보다 저희가 더 유용하게 쓰는 것 같아요.

널찍이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게 정말 편해요.


단점으로는 너무 편해서 헤어 나올 수 없이

자주 잠든다는 점이랄까요?

정신 차리고 눈을 뜨면 어느새 새벽이라는 점?











 


바테이블은 카페 느낌이 나는 디자인에,

뚫려있으되, 멀티탭을 가릴 수 있고,

높이와 길이가 원하는 대로 제작 가능한 곳을 찾느라고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저희는 거실에 TV 대신 초단초점 빔 프로젝터를

놓았다는 점이 다른 집하고 조금 다른 부분일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선명해서 TV 없이도 충분하더라고요.


큰 검정 화면 대신 빔프로젝터가 있으니

거실이 갑갑해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고,

출력이 좋아서 사운드바가 없어도

쓸만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방 옆 다이닝 테이블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갖고싶어 했던 원목 원형 식탁을 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일랜드 식탁을 사서

가전들을 넣어둘까 고민했지만,

아일랜드 식탁은 안 그래도 좁은 부엌 입구를

더 좁게 만들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식탁 등은 꼭 라탄으로 하고 싶었어요.

크기가 좀 고민이었는데, 과감하게 큰 사이즈로 선택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식탁은 사이즈가 넉넉해서,

평소에는 둘이서 사용하다가


손님이 오셨을 때는 스툴을 가져와

홈파티를 즐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로망은 화이트 & 우드 스타일의 주방이지만,

리모델링 없이는 어딜 가도 웬만해선 만날 수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이인 건 전셋집의 싱크대가

화이트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하부장 문짝의 시트지가 너덜너덜한 상태였습니다.

몇 개만 그랬다면 셀프 시트지를 붙여봤을 텐데,

거의 모든 문짝이 그렇더라고요.


시트지 시공 견적을 찾아봤는데,

싱크대 문을 교체하는 비용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싱크대 문 전체를 화이트 무광으로 교체했습니다. 













 

 













밥통과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모두 싱크대 위에 올려놔야했는데,

다행히 놓을 자리가 나오더라고요.














 

주방 아래쪽 부분에 원래 빌트인 세탁기가 있었는데요,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불필요하여


집주인분께 허락을 맡고 버린 뒤

분리수거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바로 분리수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크기에 맞는 미니 커튼 봉과 초록 체크 커튼을 열심히 찾아

가려서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 화장실에 이상한 꽃그림 스티커, 컵 홀더,

녹슨 거울 장이 있었는데요.


이것들을 떼어내고 상하부장과 타원형 거울을 붙여주었어요.













 


























저희 집은 신기하게 침실이

거실하고 크기가 비슷할 정도로 평수 대비 큰 편입니다.


침실은 잠만 자느라 작은방이어도 괜찮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큰 방을 쓰게 되니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친구들이 오면 짐이 왜 이렇게 없냐고 하는데

안쪽에 다 꽁꽁 숨겨놓은 결과이죠. 














 












먼저 창가 쪽에 수납장을 쫙 배치하고

그 안에 책과 각종 짐들을 넣어 놓았습니다.

위쪽은 좋아하는 소품과 식물을 올려놨어요.














 













커튼은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실크 화이트와 브라운 멜란체크로 레이어드했어요.














반대편에는 화장실로 가는 문과

화장대 그리고 붙박이장이 있습니다.


이 가구들은 모두 페인트칠을 한 상태예요.














화장대 상판 대리석은 화이트 무광 시트지를 붙였어요.

화장대 옆에는 파티션과 커튼 중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린넨 커튼을 달아봤습니다.


덕분에 화장대와 공간 분리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서 참 만족스러웠어요.














이곳은 안방 화장실입니다.

거실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로 꾸며서

잘 구분이 안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왔을 때 상태는 거실에 비해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변기는 커버만 교체했고,

거실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거울과 상하부장,

그리고 샤워기 호스를 바꿔주었어요. 














아, 그리고 화장실과 거실 안방 둘 다 한쪽 면만

회색 타일로 되어있는데요.


이건 저희가 한 게 아니라,

예전에 유행한 인테리어였는지 원래 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 














가장 작은방은 드레스룸으로 만들었습니다.


클라이밍이 취미인 탓에

턱걸이 연습을 하려고 드레스룸 문에 철봉을 설치했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달기 싫었는데,

최대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심플한 제품을 찾아 달고,

나무로 된 행 보드를 달았더니

나름 잘 어울려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사놓고 열심히 사용하지 않아서,

그냥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버렸답니다. 














드레스룸 구성은 시스템 행거로 할지,

붙박이장으로 할지, 옷 가게처럼 아예 큰 행거를 놓을지

고민하던 중 가로 길이가 딱 맞는 옷장을 발견했어요!


스타일러까지 놓았을 때, 딱 맞더라고요.

손님들이 다 맞춤장이냐고 물어보시는데,

저희도 이렇게 딱 맞을 줄은 몰랐답니다. 














옷장 반대쪽에는 큰 행거를 놓고,

길이가 긴 옷과 외투를 걸어놓고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옷걸이에는

잠옷이나 자주 사용하는 가방들을 걸어 놓고 사용해요.

손님용 옷걸이기도 합니다. 












작은방에는 베란다가 있어,

이 공간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놓기로 했는데요.


저희는 세탁기&건조기를 꼭 워시타워로 하고 싶었어요.

베란다가 너무 좁아서 걱정했는데,

딱 들어가서 정말 다행이었죠.


세탁기와 건조기가 붙어있으니

세탁할 때 건조기를 미리 예열시켜줄 수 있다는 점도

참 좋더라고요. 













세탁기 앞쪽으로는 현관에 깔고 남은 타일을 깔아주었고요.

건조기 먼지를 바로바로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도 구비해 놓았습니다.

컬러를 건조기 색과 맞췄더니 정말 너무 귀여워요.


그 옆으로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와

겨울옷을 정리해둔 수납박스를 쌓아 놓았답니다.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린넨 소재의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전셋집에 들이는 돈이 아까울 수 있지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수년 동안 살 집인데,

기왕이면 행복하게 사는 게 좋으니까요.


저는 전셋집에 들인 비용을

그런 기회비용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막상 꾸며진 모습을 보고 나니까

저희는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물론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셀프로 해결하고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없는 것들은

최소 가격으로 구입하는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모두들 오늘도 스윗홈 되세요 🙂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OMMENT 댓글 목록입니다.
댓글 입력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관리자 답변보기

/ byte

  확인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선택된 글을   스팸신고   스팸해제

댓글 수정
MODIFY 수정할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관리자 기능    선택하신 글 개를 이동 시키거나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