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집은 반지층 투룸입니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부엌이 보이는 구조이고
양옆으로 방이 하나씩 자리 잡은 투룸 구조예요.
벽지와 장판만 새 걸로 도배가 된 상태고,
그 외에 몰딩, 방문은 다 세월이 묻어있는 상태였죠.
부엌도 싱크대만 교체된 상태.
분홍빛의 타일과 뜬금없이 명언이 적혀있는
알루미늄 시트지..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싱크대가 새 거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었죠.
들어가고 싶지 않은 화장실.
심.각.쓰🕊
뜬금없는 콘센트 위치 (feat.야광스티커)
이사갈 집이 공실인 상태라
집주인 분께 양해를 구하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집에 가서 치수도 재고,
어떻게 가구배치를 할지 고민도 해보고,
어플로 대충 구상도 해봤어요. (물론 저대로 안됌)
이사 가기 전 집은 좁은 원룸인데다가,
자취생활 6년 동안 집안에
가구와 물건들이 많이 늘어나서 이미 포화상태였어요.
근데 투룸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약간의 여유 공간도 생기기도 했고
💸물욕💸으로 인하여.. 잌..ㅔㅇ..ㅏ로..
지금부터 에프터 사진입니다.
주방 타일은 우레탄 타일 시트지로 작업했어요.
일반 타일보다 조금 비싸지만 리폼하기도
훨씬 편하고 무엇보다 기존 타일과 완전 비슷해요.
정말 좋음👍🏽 근데 육각형 맞춰서 붙인다고
도와준 친구들 타일이랑 맞짱 뜰 뻔 했어요.
욕실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에서 구입해서 칠했고
프라이머 바르고 괜히 손댔다 했었는데
결과로는 대만족입니다.
어차피 타월은 바깥에 두기 때문에
욕실 수납장은 떼고, 가지고 있던
트롤리 카트를 욕실에 두고 사용 중이에요.
컬러매칭에 큰 재능이 없기에 무난한 톤으로만 꾸몄어요.
작은 방은 작업실!
친구에게 받은(이라고 쓰고 뜯어 낸) 극락조.
집에 식물 하나 두니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거 같아요
침대 옆엔 괜히 저렇게 놔두기.
작업실방은 사실 컴퓨터와 수납장밖에 없어서 조금 허전했었어요. 기존에 갖고 있던 스툴 좌식 테이블 두고
미녀 후배들이 선물로 준 금전수를 놨더니
한 층 따뜻한 분위기가 된 거 같아요.
14 대표 꽃들이 누군지 아직도 미스테리,,,
아무리 월세 자취방이지만 집은 집이기에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꾸미는 게
마냥 쓸데없는 짓은 아닌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