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0. 웃긴 드립을 쳐야 돈을 더 준다는데
그런 재주가 없어
진지하고 자세히 쓴다.
1. 결론부터. 별점 5개 만점에
4개 반.
반 개 별점 감점도 사실 별것 아니다.
자세한 건 후술
2. 이 온열건조대는
기존 건조대 세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괴적 혁신이다.
원래 빨래건조대는
다음 아쉬움을 기본으로 한다 .
<빨래가 너무 안 마르네 ㅠㅠ>
이 온열건조대는
이런 질문밖에 안 떠오른다.
<빨래 안 태워야 되는데>
3. 그렇다, 무슨 바베큐 그릴에
최대 화력으로 뽜이야 피워놓고
육즙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섬세하게 조리하는 것 마냥
온열건조대는 말도 안 되는 빠르기로
빨래를 마르게 해 준다,
아니 구워준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팬티는
적정한 습도에서 한 시간 이내면
웰던으로 충분히 구워지며
중간에 한 번 굽기 정도를 확인하고
뒤집어주는 센스도 갖추면 좋다.
빨래를 레어로 굽는 사람은 없겠지?
3. 별점 반 개 감점은
타이머의 아쉬움이다.
아직 안 해 보긴 했는데
밤에 빨래 널고 새벽에 걷으면
못 먹도록 타버린 고기마냥
빨래가 지글지글 타고 있을 것만 같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빨랫감의 옷감이 상할까 걱정되는 건
레알이다. 그 정도로 강력하다)
타이머 부착해놨으면 안심하고 잘 텐데.
조만간,
타이머가 부착된 콘센트가 있다길래
온열 건조대에 응용해 볼 생각이다.
너무나 강력한, 폭주할까봐 걱정되는
아군을 제어하기 위한
약간의 구속구랄까.
추가 지출이 생길 예정이지만
그 돈 하나도 안 아깝다.
4.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남성용 트렁크 팬티 4개 사이즈.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원룸에서 혼자 쓰는 용도로는
그닥 작지도 않다.
오히려 오늘 할 빨래를
내일로 미루지 않게 한다는 점은
장점으로 볼 수도 있다.
5. 돈 6만 5천원은 큰 돈이다.
당신의 근처 마켓 어플 쓰면
6천 5백원에도 구할 수 있는게
소형 건조대다.
다들 아시다시피
큰 돈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이 온열 건조대의 화력(?)은
그 책임을 충분히, 오히려 과하게
다하고 있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다.
빨래 건조의 세계를 넘어
빨래 로스팅, 빨래 바베큐의 세계에
나를 초대한 온열 건조대,
큰 돈 쓴 거 후회하지 않게 해 준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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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h****
작성일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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